우드올렌스 2공장의 초여름 풍경
2018.06.22
김포 본점에 화재가 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가구를 제작하는 공장과 매장이 함께 위치하고 있던 김포 본점은 지난 5월 초 화재로 공장을 비롯한 매장이 모두 전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본점 공장(이하 본공장)에 소속되어있던 제작팀은 이제 2공장으로 옮겨 가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공장은 김포 본점에서 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재 이후로 우드올렌스의 가구는 어디에서, 누가 만들고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이렇게나마 제작현장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송마리에 위치하고 있는 2공장은 김포 본점과 비슷한 규모로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 단정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본공장과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그런 풍경입니다.
2공장은 본공장보다 층고가 높아서 더 웅장해 보입니다.
그리고 우드올렌스 제작팀은 이 곳에서 전처럼 다시 묵묵히 원목가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본점이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우드올렌스를 믿고 가구를 구매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2공장에 있던 제작팀과 본공장에 있던 제작팀이 모여 마음을 모아 가구를 제작합니다.
현재 김포본점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바닥 공사부터 시작해서 다시 처음부터 건물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왕 새로 짓는 상황이니 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짓기 위해 여러날을 고심하며 여러 전문가 분들과 함께 본점 신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본점의 터를 바라보고 있으면 '우드올렌스'라는 브랜드를 시작했던 때와 우드올렌스 본점이 지어졌던 그 당시가 떠오릅니다.
더 힘들었던 일도 잘 버텨왔던 저희이기에 이번 화재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믿으며,
앞으로 펼쳐질 더 멋진 날들을 위해 힘을 내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하게 굳듯, 우드올렌스도 올 여름이 지나면 더 단단한 모습으로 성장해있을 것입니다.
화재 이후로 우드올렌스와 인연이 되어 고객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로부터 따뜻한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의 사정을 배려해주시고 배송일을 조정해주시며 넉넉히 기다려주신 마음씨 좋은 고객분들께도 그저 감사할 뿐 입니다.
그 응원에 보답하여 앞으로 5년, 10년, 20년 그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우드올렌스가 되겠습니다.
'가족처럼 편안한 가구, 안심할 수 있는 원목가구'를 제작하려는 저희의 철학을 지켜 나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드올렌스 드림
